항암 신약 개발 기업 에이치엘비(HLB)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4일, 에이치엘비는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검토 중임을 공식 발표하였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일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으며,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닥 상장사가 코스피로 이전하는 이유로는 공매도 리스크 해소, 외국인 및 기관 자금 유입, 인지도 개선 등이 있습니다. 특히, 에이치엘비 또한 무차별적인 공매도 공격에 시달려 코스피 이전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의 근거 중 하나로는 공매도가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 편입 종목으로 한정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에이치엘비가 현재는 코스닥 150에 속해 있기 때문에, 코스피로 이전하면 공매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코스피로 이전하면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 시장에는 코스닥보다 대형 유량주가 많아 다양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이 더 많이 활용됩니다.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이미 상당히 크지만, 코스피는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기업 인지도 측면에서도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스피의 경우 코스닥 보다 상장폐지 요건 측면에서 장기영업손실에 의한 영향이 덜합니다. 현재 해당 상장 폐지 요건이 제거되긴 하였지만, 202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코스닥에서는 4년간 영업손실을 지속적으로 기록한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엄격한 규정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해당 조항이 삭제되었지만,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할 경우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코스피의 경우, 매출액에 대한 기준은 더 까다롭지만 영업손실에 대한 요건은 코스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엄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이치엘비는 글로벌 항암 신약 회사로서 유럽 제약사와의 협업,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FDA 허가, 판권 추진 등 많은 중요 이슈를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이슈들의 성과는 앞으로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은 주가 상승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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