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엔비 기업 분석
제이엔비는 2002년에 설립되어 2005년 법인으로 전환된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다루는 회사입니다. 현재 직원 수는 50명 정도로 중소기업에 속하며, 2023년에는 연 매출액 153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11월, 제이엔비는 스팩소멸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으며, 기준가는 17,730원이었습니다.
제이엔비의 주요 제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시설에 필요한 진공펌프 연동 장비와 초진공펌프에 들어가는 정밀 가공 부품입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서는 초미세 공정이 요구되며, 진공펌프가 가동되지 않으면 오염물의 역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공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불순물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플라즈마 형성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부품은 필수적입니다. 특히, 제이엔비는 2000년대부터 삼성반도체와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해 온 이력이 있습니다.
재무 정보
제이엔비의 매출은 2019년 56억원, 2020년 117억원, 2021년 146억원, 2022년 16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상장 이후인 2023년에도 153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습니다. 다만, 작년에는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나 부채비율은 2022년 대비 낮아졌습니다.
올해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고 있어 작년보다 나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됩니다. 올해 당기순이익이 50억원 정도 나오게 된다면 아래 표의 계산과 같이 이를 주식 수로 나눈 EPS는 519.88원이 되며, 이를 기준으로 한 PER은 22.7로 계산됩니다. 보수적으로 잡은 순이익으로 계산해도 PER을 고려한 현 주가는 크게 높은 수준이 아닙니다. 아래 표는 실제 올해의 당기 순이익이 아니라 올해 당기 순이익이 50억원으로 나온다면 현 주가 기준 PER이 어느 정도 될지 계산해본 것입니다.
기대 당기 순이익 | 주식 수 | 기대 EPS(주당 순이익) | 현 주가 | 기대 PER (주가수익비율) |
50 억원 | 9,617,527 | 519.88원 | 11,800원 | 22.70 |
현 주가와 주가 전망
제이엔비의 상장가는 17,730원이었으며, 상장일 최고가는 22,500원이었습니다. 현재 주가는 상장가보다 낮은 11,800원을 기록 중입니다. 최저가는 올해 초 2월 29일 8,950원이었으며, 현재는 이보다 31.8% 오른 가격입니다.
제이엔비의 주가가 상장가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삼성전자와 오랜 협력관계를 지속해오고 있으며, 최근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확대하고 DRAM 제품군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지난 7월 5일 하루 만에 주가가 21%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와의 큰 계약이 성사되거나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 관련 이슈가 더 부각된다면, 제이엔비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제이엔비는 안정적인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현재 주가는 다소 저평가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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