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분야를 대표하는 주식 중 하나인 에코프로의 주가가 60만원 선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는 2차 전지 분야의 중요한 기업으로,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을 중심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친환경 토탈 솔루션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과 최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는 2차 전지 테마를 주도하며, 작년에는 한때 150만원을 넘는 주가를 기록한 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1월 18일 종가 기준으로 주당 585,000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에코프로의 주가가 하락한 이유로는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나타나는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의 감소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축 소식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를 진행하면서 에코프로 뿐만 아니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5일 동안 외국인은 에코프로 주식을 11만주 매도하기도 했습니다.
기관들이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낮춘 것도 주목해야 합니다. 작년 4분기부터 기관들은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자회사들의 수익성 악화를 주요 이유로 지목했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상반기에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재작년 대비 58% 감소한 9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습니다.
전기차 수요의 둔화 신호도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해석됩니다. 2021년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109% 증가했지만, 2022년에는 61.3%, 2023년에는 36.4%로 전기차의 판매량 증가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에코프로의 주가가 회복되려면 전기차 수요의 회복 신호와 함께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상승세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에코프로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미국의 정치적 상황이 꼽힙니다. 2024년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트럼프가 약간 우세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에 "전기차는 사기다."와 "모든 전기차는 중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다."와 같은 발언을 통해 전기차 및 2차 전지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다시 당선된다면, 그가 이끌었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기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정치적 상황이 전기차 및 2차 전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친환경 보조금이 감소할 수 있어 에코프로와 같은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전기차 및 친환경 산업은 글로벌 트렌드로서, 이를 완전히 저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미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민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및 2차 전지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향후에는 전기차 수요의 회복과 에코프로의 자회사들이 영업이익에서 어떠한 변화를 보이는지를 주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의 대선 결과 및 정치적인 변수들은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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