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게시물에서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 결정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는 해당 유상증자의 세부 내용과 유상증자 참여 및 신주인수권 매수 가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정보들은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https://dart.fss.or.kr/)에서 SK이노베이션의 공시 정보를 확인한 내용입니다. 8월의 정보가 아닌, 9월 7일 기준으로 업데이트 된 내용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로 상장될 주식은 819만주입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상장 주식수는 약 9250만주이므로 이는 전체 주식 중 8.8%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로 모집되는 자금 규모는 약 1조 1천 5백억원이며, 이 자금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시설자금', '채무상환자금' 용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배터리 및 신규 Green 사업 관련'으로 명시된 시설자금은 SK온에 자금 투입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무탄소 에너지 공급을 위한 기술 확보', '탄소 포집 저장 관련 기술 확보 및 사업 개발'과 같은 목적으로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예상 발행가액과 청약예정일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표에 따르면 예상 발행가액은 139,600원이며 이는 지난 예상액인 158,900원보다 낮아진 금액입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2023년 8월 4일입니다. 따라서, 2023년 8월 2일까지 SK이노베이션 주식을 보유한 경우 해당 보유 주식의 약 7.4%에 해당하는 양만큼 신주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됩니다. 9월 8일 종가가 171,000원을 유지한다면, 신주인수권을 통해 주식을 구입한 경우 주당 31,400원의 이익, 즉 약 13%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주 상장일인 2023년 10월 5일까지 주가가 변동할 것이며, 주가가 현재 가격보다 하락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신주인수권을 사용하여 주식을 매수할 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신주매수권을 통한 청약은 구주주의 경우 9월 12일까지 이루어져야 하며, 납입일은 9월 19일입니다.
SK이노베이션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신주인수권을 우선 매수하고, 이를 통해 신주를 구매하는 전략을 고려하거나, 10월 5일 신주 상장 후 주가가 더 하락할 경우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신주인수권을 활용하면 시장에서의 가격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통해 신주를 배당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으므로, 신주인수권의 가격과 이후 본 주가의 가격을 비교하며, 계획을 신중히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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